대학원생의 연구테마

*이하는 2014년도 재적 대학원생의 연구 테마입니다.

아오키 히데미츠(공공영역)

조현병 자녀가 있는 부모의 고뇌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당사자의 지원에 관한 연구는 비교적 많이 축적되어 왔으나, 그 가족인 부모에 관해서는, 주로 지원자라는 측면과 병인(病因)으로서의 측면 등에서 다루어져 왔다. 최근에는 부모들도 원조를 받는 대상으로서 인지되고는 있지만, 가족회나 심리교육 등이 최선의 대책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예를 들면, 부모의 스트레스도를 측정하여 원조해 간다 할지라도, 그들의 경험을 획일적, 양적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연구가 대부분인 가운데, 부모의 개별적‧구체적인 생활 속에서의 고뇌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상이다. 그래서 나는, 부모들이 어떤 고뇌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하여 한 사람 한 사람 세심하게 라이프스토리 인터뷰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보다 나은 지원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질적으로 밝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효숙(공공영역)

학문의 장・첨단연구과와 만나다.

한국에서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집에서 부모님을 간호하면서 에세이를 출판하는 등 주로 문학적 활동을 해왔습니다. 2009년 한국 국회 의사당에서 ALS인의 안락사에 관한 세미나에서 다테이와 선생님을 알게되어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현재는 ALS인과 그 가족이 제도 속에서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관해 가족 개호에 초점을 두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입학 전에는 첨단종합연구과의 다양성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그 가능성에 관해서는 의혹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 다양성 속에서 다양한 사실이 연결되어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저희 연구과의 연구는 다른 연구과에서는 할 수 없는 연구 테마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연구를 많은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 연구과였기 때문에 볼수 있었던 연구명제나 관점을 앞으로도 깊이 추구하려고 합니다.

임 덕영(林 徳栄)(공공영역)

노숙자정책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빈곤을 고찰한다.

저는 한국의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석사 수료 후에는 한국도시연구소에서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종사하였습니다. 일본으로 유학을 온 이후에는 역사적 관점에서 한국의 노숙인 정책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산업화와 함께 ‘부랑인’ 문제가 존재하였으며, 그들에 대한 정책은 사회복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노동을 강제하는 치안대책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현재 산업이 발달하였던 다수의 국가에서 보여지고 있는 공통의 역사적 흐름이기도 하지만, 산업발달이 급속하게 이루어졌던 동아시아, 특히 한국의 특징과 그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 제 연구의 테마입니다. 첨단종합학술연구과의 다양한 원생과 학제적 교류를 강조하는 학문 분위기는, 저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의 역사 및 정책을 연구하고자 하는 학생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에는, 동아시아의 사회적 소수자의 역사에 대해 연구하고 싶습니다.

구보타 요시에(공공영역)

중증심신장애아시설에서의 「치료교육」에 관하여 역사에 입각한 간호의 시점으로 고찰합니다.

중증심신장애아(중증아)란 의학적 진단명이 아닌 행정상의 정의로, 아동복지법에 의하여 「중증의 지적장애 및 중증 지체부자유가 중복된 아동」이라고 정의됩니다. 중증아가 입소하는 중증아 시설은, 아동복지법과 의료법 하에 운영되며 「치료교육」이 실천되어 왔습니다. 중증 아동을 둘러싼 배경에는 법제도의 복잡함, 장애의 종류 및 정도의 다양성, 소아에서 노년기에 걸친 연령별, 의료적 케어의 필요성, NICU와의 관련 및 재택 중증아에 대한 지원 등, 여러 배경이 있습니다. 한편, 중증아에 대한 의료 및 케어의 실천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되기 어려우며, 의료인들의 인지도도 낮은 상황입니다. 연구에서는 중증아 시설에서 실천되어 온 치료교육을 역사적‧분석적으로 고찰하여, 현실적 과제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합니다. 본 연구과에서 여러 전문분야의 교수님들에게 세밀한 지도를 받으며 충실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카이 메구미(생명영역)

척추손상의 의료, 제도, 생활의 역사로부터 첨단의료와 환자의 관계를 고찰한다.

최근 일본에서의 간세포 연구의 진전은 재생의료의 임상응용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높였습니다. 현재, 재생의료 연구는 국가 프로젝트화되어, 이와 관계된 법 정비와 연구 예산의 확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파킨슨병, ALS, 척추손상 등 지금까지 불치라고 알려진 질환/장애를 가진 자가, 간세포에 의한 치료 연구의 대상환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척추손상에 주목하여, 환자와 의료의 관계에 대하여 역사학적인 수법을 사용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간세포 연구에 관한 정책의 정치성과 환자에게 요구되는 역할 등을 검토함으로써, 국가, 의료, 환자의 관계를 재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세계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의 척추손상자에게 행하여진 의료적 처치, 병원생활의 실태에 대하여 문헌‧사료 조사를 하고, 2차대전후 척추손상자 당사자에 의한 운동단체가 조직화된 경위를 밝히고 싶습니다.

야스다 도모히로(생명영역)

이반 일리치의 사상을 고찰함으로써 현대사회의 본질을 추구하고 싶다.

일리치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철학자입니다. 그리고 일리치는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근대 이후의 세계의 급속한 변화를 몸소 체험한 근대비판자이기 도 했습니다. 일리치 사상의 중심은 산업사회를 축으로 한 다양한 문명의 발달을 비판한 것이었지만, 그 사상의 근저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일리치는 중세 역사를 배경으로,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사람과 사물의 유기적 관계로부터, 자율과 자치 정신에 따른 선한 것에 대한 탐구를 계속했습니다. 그 탐구에 대해서는, 전문화‧규율‧규범‧법에 매이지 않는 제각각의 생활과, 화폐에 구애됨 없이 타인에게 베푼 관대함이 있습니다. 저는 일리치의 자율‧자치 정신이 어떻게 관대함이 되었는지를, 일리치가 사용한 개념의 사상사적 변천으로 고찰해 가고자 합니다.

노지마 아키코(공생영역)

대학 교육에 있어서의 학생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 커리큘럼을 구상한다.

근래, 사회와 학교 교육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정의와 요소, 교육방법은 아직까지 불명료한 채로 남아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본 연구가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학, 사회언어학, 교육학 외에도 모든 분야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각 분야의 이론적 문맥에 따라, 그 의미내용은 달라집니다. 본 연구에서는 그 연구 범위를 산업계로부터의 요청에 따라 다음과 같이 한정하고자 합니다. 즉, 현재 일본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기 위하여 시도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교육에서의 논의로 한정합니다. 그리고 일단 한정시킨 틀의 경계를,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있어서 일본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 등의 분석을 통하여 무너뜨리고, 일본의 고등교육에 포함시키기 위한 시험적 제안으로 확대해 갈 것입니다.

모리 가이네이(공생영역)

화교 그리스도인에 의한 국제적인 종교 실천의 연구를 통하여 화교 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국계 「화교」중에는, 이동자로서의 역사가 A.D.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다. 「화교」들이 이주지의 문맥과 융합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이 상당히 검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화교 디아스포라」연구에서는, 현실의 「중국」 또는 상상 속의 「중화」라는, 본질주의적이면서도 헤게모니적인 관점을 검토하지 않고, 「화교」 및 그들의 문화를 「중국성(Chineseness)」의 연장과 확대로 파악하는 것이 암묵적 전제가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시점은, 학문적 인식을 제약할 뿐 아니라 일상실천에 있어서도 「화교」가「현지인」이 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진다. 본 연구는 화교 사회의 모든 종교 중에서, 중국사회 또는 중국 민족의 문화적 전통과 직접 결합되기 어려운 프로테스탄트를 주목하고, 인류학적 수법을 이용해, 국경을 뛰어넘는 종교실천을 통하여, 화교 그리스도인과 「중화 헤게모니」의 대항관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화교 연구의 새로운 모델 구축을 시도한다.

에다키 다에코(표상영역)

2차대전 이전의 쇼와 시대의 의복을 통하여 의복의 수용을 생각한다.

2차대전 이전의 쇼와 시대의 의복의 수용에 대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이쇼 말기에서 쇼와 초기에 이르는 의복은, 기모노에서 양복으로 변천해 가는 가운데, 모던 문양이라고 불리울 만한 문양에 서양문화가 드러나는 기발함이 요구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2차대전 이전 쇼와 시대 의복의 연구는 자료가 정리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백화점 자료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만, 저는 현존하는 의복을 조사하여 실제로 어떤 의복이 만들어지고, 수용되었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츠메이칸대학의 프로젝트로서, 교유젠(교토 전통염색) 장인에게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기도 하고, 유젠도안의 디지털 자료화를 진행하고도 있습니다. 첨단종합학술연구과는 이러한 학과외 활동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앞으로는 자신의 연구와 프로젝트에서 얻은 지식을 결합하여, 보다 견식을 넓혀 가고자 합니다.

쇼 간(표상영역)

플레이와 게임의 특징을 포함한 「게임학(Ludology)」을 구축한다.

제 출신지는 중국입니다만, 학부시절, 한국에 유학하여 한국 중앙대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졸업 후, 디지털 게임에 관한 연구를 더 깊이 하고자, 첨단종합학술연구과의 표상영역에 입학하였습니다. 최초의 연구테마는 「차세대 디지털 게임 개발의 가능성」이었는데, 이공계에서 인문계로 갓 변경한 시기였던 관계로 이론과 연구방법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여,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현재는 그러한 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연구의 기반이 되는 「게임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와 게임의 특징을 포함한 「게임학(Ludology)」ー「게임(Ludus)」의 정의」를 테마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과 대학원생들의 연구 방향은 아주 다양합니다. 어떤 연구분야이건 복수의 지도교수로부터 전문적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자신의 관심분야뿐 아니라, 타 분야로부터의 지적도 많이 얻을 수 있어, 다각적으로 연구를 진행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료 후는 게임연구자로서 대학과 연구기관에 취직하여, 「게임」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지도를 계속하고, 일・중・한 3국의 게임 연구상의 학술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활동하고자 합니다.

야마구치 류타로(표상영역)

서양예술음악의 연주를 알프레드 슈츠의 이론을 바탕으로 탐구한다.

학부시절은 음악대학에서 트롬본을, 석사과정에서는 음악학을 전공했습니다. 제 연구는 연주란 어떻게 성립되는가, 라는 의문에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특히, 복수의 연주자로 이루어지는 연주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 의문과 관심은 학부시절의 많은 실천으 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현재, 음악경험과 음악에 있어서의 사회관계를 논한, 알프레드 슈츠의 음악론을 중심축으로 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슈츠의 사상은 현상학적 사회학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르그송(Bergson)이나 훗설(Husserl) 등의 철학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가 연주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편으로 슈츠의 텍스트를 정독하고, 다른 한편으로 주변의 철학적‧사회학적 배경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의 음악론의 가능성과 한계를 추구해 보려고 합니다. 본 연구과에서 미학예술학뿐 아니라, 철학이나 사회학 등의 지식을 넓히면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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